‘세한도’가 24일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개

세한도

‘세한도’가 24일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개되었다.

1844년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유배지인 제주에서 필을 들고 그림을 그린 것은 세상과 단절된 유배생활을 한 지 5년째 되는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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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58세였던 추사는 마른 붓에 진한 먹물을 찍어 한가한집과 소나무 두 그루, 측백 두 그루를 그렸다.

이 그림은 유배지에 몸 담긴 자신을 잊지 않고 연경으로부터 자신을 위해 귀한 책을 찾아온 제자 뱃사공 이상디(1803~1865)에게 사의를 표하는 것으로 그의 인품을 찬양하고 있다.

국보 ‘세한도’가 완전히 펼쳐져 관계자들이 그림을 보고 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 같은 세한·평안’이 24일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했다.

국민의 품에 안긴 국보 ‘세한도’ 두루마리가 이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

미술품 수집가 손창근(91) 씨가 대대로 전해져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이 작품을 최근 국가에 기증한 것을 기념해 마련된 전시다.


어두컴컴한 전시장 한쪽 벽면을 완전히 깔아놓은 ‘세한도’는 진한 문향을 풍긴다.


추사의 이 그림은 애초에 70cm에 불과했지만 청나라 문인 16명과 한국인 문인 4인의 감상문이 더해져 14.7m에 달하는 대작으로 변했다.

전체 릴을 펼치고 전시하는 것은 2006년 이후 14년 만이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그림: 23.9×70.4 cm, 트레킹: 23.9×37.8 cm. /

국립중앙박물관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 웅장한 작품을 감상하고, 180년의 구불구불한 여정은 파노라마처럼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합니다.

추사의 그림 세한도 를 받고 감격에 겨우 연경으로 갔다.

이때 청나라 문인 16명의 감상문을 받았다. 이후 이 작품은 추사를 연구하려는 일본 학자 후지타가 품에 안겨 주인을 따라 바다를 건너는 것을 존경하고 열렬히 다녔다.

1944년 수집가인 니재신의 노력으로 극적으로 고향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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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창, 이시영, 정인보도 고향으로 돌아온 작품을 보고 찬문을 썼고, 이 발문까지 더해져 지금의 세한도가 됐다.

원작은 극도의 자제와 생략의 필법으로 역경을 이겨내겠다는 추사의 의지를 드러낸 데다 한중 양국 당대 문인들의 감상문까지 더해져 국경을 초월한 동아시아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1월 29일, 손창근(오른쪽)이 박물관에서 ‘세한도’ 기증 서류를 작성하는 모습. /

국립중앙박물관초고화질 스캔 영상에서는 추시밀의 필법을 관찰할 수 있다.

그는 혹독한 겨울의 황량함을 마른 붓터치로 표현했다.

마른 붓으로 진한 먹으로 그림을 그리는 필법은 추사 59년 동안 갈고 닦은 필력에서 비롯됐다.

• “세한지도”의 오래된 소나무 부분의 확대. 마른 붓으로 진한 먹으로 그림을 그리는 필법을 엿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민병찬 관장은 “추사의 유배지인 제주 대정’은 바람이 너무 불어 제주에서도 살기가 가장 힘든 곳이다.

그의 고난과 고독, 그리고 제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품은 문인화의 걸작이 바로 이 세한도”라며 “돈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이 값비싼 보물을 아낌없이 기부해 모든 국민이 감상할 수 있게 해 준 손창근 선생과 그의 가족에게 감사드린다.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됩니다.


가을사에서 겪은 세한의 경험과 감정을 이방인의 시각으로 풀어낸 7분짜리 영상 ‘세한의 시간’ 화면 앞에는 시청자들의 지나가는 시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