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등굣길에 요란한 현수막들이 눈에 띄었다. 죄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내용이었다. 인도와 차도, 건물 벽 할 것 없이 곳곳에 걸려 있어 눈을 감고 걷거나 운전할 게 아니라면 안 보고 지나치기 힘들다. 교문이 코앞이라 곧 학교 안까지 들어올 태세다.현수막마다 ‘전남 성시화 운동본부’와 ‘나쁜 차별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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